아트폴리 소식2008. 5. 21. 17:55

아트폴리에 초기에 가입하시는 판매회원들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초기 50분 정도의 판매회원들께는 판매 가능 작품수를 현재의 5개에서 10개로 올리겠습니다. 이미 가입하신 판매회원들께는 이미 한도를 올린 회원등급을 적용했으며 지금부터 20분 정도를 더 모시겠습니다.

이러한 우대 정책은 한동안 지속하겠습니다. 앞으로 작품을 먼저 구매해 주시거나 홍보를 해주시는 분들께도 할 수 있는 성의를 표시할 것입니다.

어려울 때 돕는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도 있는데, 저희는 유명해진 후에 생긴 친구보다는 허술하고 유명하지 않은 초기에 힘을 보태주는 친구에게 더 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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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과 생각2008. 5. 15. 23:10

Artpoli.com은 지난 해부터 준비해온, 미술의 온라인 오픈마켓입니다. 원래의 목표보다 늦어졌고 아직도 많은 개선 사항이 있지만, 어쨌든 매매를 할 수 있는 기본 기능은 준비가 되었습니다.

홍보용 포스터를 만들었는데, 그 내용이 아트폴리의 의미를 잘 나타내고 있다고 생각해서 아래에 붙입니다. 앞으로 아트폴리 많이 사랑해 주십시오!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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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폴리 소식2008. 5. 15. 18:11

아트폴리에서 결제시스템 연동을 완료하였습니다. 이로써 구매가 가능해졌습니다. 실질적인 개장이 이루어졌다고 하겠습니다.

현재는 신용카드 구매만이 가능하며, 현재 가능한 카드는 삼성, LG/신한, BC, 국민, 외환 카드입니다. 점차 다른 카드도 결제가 가능해 질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수요가 많을 경우 다른 결제수단도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미술작품을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많은 이용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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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폴리 소식2008. 4. 11. 10:45

오늘 아트폴리 작가 회원들과 처음으로 만났습니다. 아트폴리의 정체성과 향후 계획에 대하여 간단히 얘기를 나누고, 근처 맥주집으로 옮겨서 저녁 겸 즐겁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참석자는 (주최측인 저와 송치형 수석 외에) 3명뿐이었지만 아트폴리가 표방하는 ‘모두를 위한 미술’에 걸맞게 다양한 배경을 갖고 계셨습니다. 우연히도 3분 다 이씨 성을 가진 여성이었는데, 사는 모습은 다들 많이 틀리시더군요.

이수영씨는 미술로 프랑스에 유학까지 하신 정통 미술가이시지만, 뾰족한 철사에 아이들이 찔린다고 반품된 작품 이야기 등 생생한 현실도 재미있게 얘기해 주셨습니다. 주로 추상 작품을 하신다고 합니다. ‘이런 작품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가 궁금하시다는데, 그 해결에 아트폴리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은경씨는 미술을 전공하고, 졸업후 2년 된, 오늘 참석자 중 가장 후배였습니다. 영화사에서 일하다가 그만두고 이것 저것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얌전해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부모님께서 불편해 하실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도 만든 적이 있다고 합니다. 주로 인물화를 하신다고 합니다.

이은선씨는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대중음악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고, 앞으로 회화, 영상, 음악, 사진 등의 복합 예술에 관심이 있다고 하십니다. 미술을 전공하지 않은 이은선씨 같은 분의 오늘 모임 참여는 ‘모두를 위한 미술’을 추구하는 아트폴리의 성격을 잘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에도 불구하고 모두 스스럼 없이 어울려 미술과 아트폴리에 대한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다양성이 없다면 ‘열린 시장’은 얼마나 재미 없을까요? 앞으로 이런 다양한 작가들과 작품들, 그리고 다양한 취향을 가진 소비자들이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아트폴리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아트폴리 초기 참여자들과 가끔씩 오프라인 모임을 가지려고 합니다. 많은 참여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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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과 생각2008. 4. 1. 13:13



Artpoli.comInnomove가 직접 개발하는 미술 작품의 온라인 열린 장터입니다 (더 많이 쓰이는 용어로는 온라인 오픈 마켓이겠죠. 저는 일상 용어에서 너무 많은 외래어가 사용되는 것을 우려하는 입장입니다^^). 현재 시스템 준비는 결제를 제외하면 거의 끝났고, 작품들만 어느 정도 올라오면 본격적으로 거래를 시작할 것입니다.

아트폴리에 대하여 몇 몇 분들과 얘기를 하였는데 왜 이 일을 시작하는 지 궁금해 하셨습니다. 그래서 간단히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미술에 대하여 잘 모릅니다. 솔직히 한 번도 제 손으로 미술 작품을 사 본 적도 없습니다. 초등학교 때는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하여 대회에서 상을 타 본 적도 있고 중학교 때에도 미술 반이긴 했지만, 그 이후 미술과는 거리가 먼 삶이었습니다. 그런데, 1-2년 전쯤부터 미술에 눈길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문득 사무실에 미술 작품을 걸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승진하신 분에게 늘 하듯이 난을 선물하기보다 기쁨과 희망을 보여주는 그림을 보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작년초에는 '반 고흐에서 피카소까지' 전시회가 끝나기 전에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온 가족과 함께 가 보기도 했습니다. 박물관이나 전시회에 간 것도 드문 일이지만 각각의 작품에 예전보다 오랜 시간을 들여서 쳐다보고 있었던 것도 드문 경험이었습니다. 작품의 선, 색, 질감, 작품을 그릴 당시의 작가의 삶이나 생각 등 예전에는 피상적 지식 정도로 느껴지던 것들이 느낌으로 다가왔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라, 점점 많은 분들이 이런 아름다움, 작은 서정을 생활속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막상 미술을 가까이 하기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입니다. 언론에서는 미술 시장에 대한 각종 뉴스가 많아지고 있지만, 기성 미술 시장에 맘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첫째, 화랑에서 다루고 있는 작품의 대부분은 상당한 고가여서 일반인들이 엄두를 내기가 어렵습니다. 둘째, 화랑에 간다는 것 자체가 마음 편하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미술에 대하여 많이 모르는 저 같은 사람으로서는 뭔가 아는 체를 해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편치 않은 것입니다. 뭔가 마음으로 문턱이 느껴지는 거죠. 셋째, 어디에 가야 할 지도 분명치 않습니다. 한 곳에서 이것 저것 보면서 자신의 취향을 확인하고, 작품을 고를 수 있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습니다. 많은 곳에 많은 시간을 들여 발품 팔고 다녀야겠죠.

작가 입장에서도 유명 작가가 아니면 화랑이나 전시회 등의 기존 미술 시장에서 선 보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작가 지망생중에는 이러한 어려움 때문데, 아예 작가의 길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아 보입니다. 유명화가가 되면 좋겠지만, 단지 미술이 좋아서 그 길을 가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자신의 미술 세계를 소개할 통로가 미흡하여 좌절한다면 안타깝습니다. 지방에서는 더욱 힘들겠죠.

그래서 시작하였습니다. 요즘 명품이 유행하고 있지만,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명품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미술 시장을 만들고 싶습니다. 명품을 살 금전적, 정신적, 시간적 여유는 없지만 내 가까이에서 나름대로 아름다움을 찾고, 작가의 정신세계, 예술세계와 공감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곳. 미디어에 이름이 오르 내리고, 사회 유명인사들과 어울리고, 경매에서 높은 가격으로 화재가 되는 유명 작가는 아니더라도, 자신의 표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일상에 지친 보통 사람들에게 정서적 떨림을 줄 수 있음에 행복을 느끼는 미술가라면 누구나 사용하는 곳. 그런 곳을 만들고 싶습니다.

현재 저희 사이트에 필요한 것은 작품입니다. 장터에서 물건이 먼저냐 손님이 먼저냐는 것은 닭과 달걀 같은 문제이지만, 저희의 경우에는 분명히 물건이 먼저입니다. 작품이 어느 정도 진열이 되어 있어야 거래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 작품을 올려주시는 작가님들은 (아마도 제가 이름을 외울 수 있을 20명 이내 정도?) 앞으로 Artpoli 초기 회원으로 가까이 모시겠습니다. 개구리 올챙이 시절 기억 못한다고 하지만, 작고 어려울 때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물론 초기 이후에도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게는 항상 감사할 것입니다. 오프라인 모임으로 맥주도 한 잔 하면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자리도 갖고 싶습니다. 한 번 만나서 얘기하자고 연락 주셔도 좋습니다. 말씀하고 싶으신 것 있으면 언제라도 연락주십시오.

앞으로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장효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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