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과 생각2008. 7. 31. 15:54

지난 일요일에 가족과 함께 '드로잉쇼'라는 공연을 보았습니다.

http://cafe.daum.net/drawingshow


드로잉쇼는 미술과 공연을 결합한 새로운 시도입니다. 배우(작가?)들이 공연을 하면서 미술 작품을 만들어 보이는데, 기대 이상으로 재미 있고 새로웠습니다.


최근 아트폴리를 열고 저 자신 미술, 나아가서 예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한가지 드는 생각은 미래는 예술의 시대이고 예술가의 시대라는 것입니다.


경제가 발전한다는 것은 결국 생산성이 올라간다는 것입니다. 100명이 모두 식량을 생산해야 100인분을 만들 수 있었던 시대에서, 10명 나아가서 1명이 100인분을 만들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먹을 것 뿐 아니라 생필품이 모두 그렇습니다. 100명중 10명만 일해도 생필품을 모두 만들 수 있다면, 다른 사람들은 무슨 일에 종사해야 할까요?


예술, 문화가 중요한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미술, 음악, 공연, 소품 디자인, 인테리어 디자인, 건축물 디자인, 영화, 책, 블로그, 비디오, 요리, 관광 컨텐츠 등 전통적으로 문화예술이었던 것도 있고, 블로그처럼 새롭게 생겨나는 것도 있고, 요리처럼 생필품에 예술적이고 문화적인 가치가 더해지기도 합니다. 이것들은 당장의 생존과는 관계 없지만,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문화예술에 사람들은 점점 더 많이 공급자와 소비자로서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여태까지의 예술가가 일반 경제활동과 약간 유리된 세계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면, 앞으로는 많은 시장에서 예술가가 직접 간접으로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드로잉쇼 가 보시기 바랍니다. 저희 아트폴리(www.artpoli.com)에서 작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드로잉쇼 무료 초대권을 드리고 있습니다. (참고 - http://artpoli.com/metabbs/metabbs.php/post/80) 드로잉쇼 주최측이 아트폴리를 좋게 보셨는지, 아직 유명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홍보 행사를 해달라고 표를 보내주셨습니다. 덕분에 저도 공짜로 좋은 공연 보았습니다. 드로잉쇼 기획, 연출, 출연진에게 감사드립니다.

Posted by slowblogg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