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2009. 6. 10. 12:10
(이 인터뷰는 유명 블로거인 혜민아빠님이 해주셨습니다. 혜민아빠님이 작가인터뷰를 제안하셔서, 아트폴리의 인기 작가중 한분인 김한라님을 추천하여 하게되었습니다. 좋은 인터뷰를 해 주신 혜민아빠님과 인터뷰에 응해 주신 김한라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전에 한 
경경님 인터뷰도 보시기 바랍니다. 김한라님 인터뷰는 만나서 하였고, 경경님 인터뷰는 메신저 인터뷰였습니다. 각각 독특한 맛이 있네요. 앞으로도 아트폴리 작가회원들의 생각과 삶을 이해하는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처음 진행해본 화가 인터뷰, 어떤 이야기 부터 풀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몇권의 책을 읽고나서 자신감을 찾은 후 작가 작업실(신설동 위치)을 찾았다. 기존에 진행했던 인터뷰와 다소 차이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사람을 인터뷰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에 있어서는 크게 다를 것이 없었으며 새로운 주제 덕분에 흥미로운 것을 얻게 되어 즐거웠다.

이번 인터뷰는 작가는 김한라씨이며 미술작품 전문 커뮤니티인 아트폴리(http://artpoli.com) 에서 인기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인터뷰 끝난 후 김한라 작가도 트위터 계정(@lakim99)을 만들었다. 앞으로 트위터에서도 미술작품에 대해서 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생각난 김에 필자가 찍은 '김한라씨 미니어쳐' 사진



- 김한라 작가 소개좀 해주세요?
  저는 그림을 그리는 사람입니다. 아직 작가라고 하기엔 좀 어색한 부분이 있는 것 같구요. 제 꿈을 위해서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구요. 사람들을 관찰하는 것을 무지 좋아해요. 지금 그리는 것은 인물을 그리지 않는데요. 지금까지 그림도 사물을 그린다고 하지만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고자 이렇게 사물들을 그리고 있는 겁니다. 어떤 공간을 그리고 거기에서 어떤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을 하고 그런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저는 사람들의 관계도 중요시 생각하고 그런 만나면서 얻어지는 상호작용이라든지 피드백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일상에서 겪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이 되고 있습니다.


- 작품은 위에서 내려다 보는 작품이 많네요?
  그렇죠. 아무래도 관찰하는 입장이 되어서 그림을 그리다 보니까, 다양하게 그림을 많이 표현하려고 하다보니 시점이 많이 다르죠. 여러시점으로 본 것을 표현하다보니 전시회 하다보면 해프닝도 있게 되는데, 갤러리에 작품을 갔다 주면 꺼꾸로 걸리거나 옆으로 걸리는 경우도 종종 있어요.(흐흐) 꺼꾸로 봐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죠. (저자님은 어떻게 알죠) 뭐 저야 작품을 어떤 시점으로 봤는지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쉽게 구분하죠.

한작품씨 벽에 걸어두고 있었으며 동영상 자료로 더 자세한 것을 볼 수 있다.



- 작품 이름은 어떻게 짓나요?
  이름은 그때 그때 생각나면 짓기도 하고요. 때론 이후에 짓기도 하는데 거의 직접 짓고 있습니다.


- 작품을 구상하고 만들 때 어떻게 찾게 되는지?
  작품을 생각한 대로 안될때도 있고, 의도하지 않았는데 작품이 완성되어서 더 좋아지는 경우가 있죠. 구상하기 위해서 따로 돌아다니기 보다는 제가 생활하는 일상적인곳에서 많이 찾으려고 해요. 작품은 주변에서 찾는게 더 나은거고 진실된거라 생각하거든요. 일부러 찾아다니거나 하면 다르게 그려질거 같더군요.

작품 도구인 붓이다.



- 김한라 작가 작품을 구매한 분에게 작가분에게 질문이 있으신지 요청함 (이름 비공개) "꿈이 있는지, 꿈이 있다면 그 꿈을 위해 무얼 하는지, 그 꿈이 무언지는 밝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단지 그 꿈이. 머리 속에 있는지. 가슴 속에 있는지. 아님 손 끝에 있는지가 궁금하고. 꿈을 위해 오늘 무얼 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꿈을 위해서 항상 그림에 대한 생각을 해요. 일상에서도 그렇고, 이렇게 사람을 만날 때도요. 제 작품속에는 사람을 그리고 있기 때문에 사람의 모습이나 생활이나 습관등인데, 일상에서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는 일이예요. 꿈이 어디에 있냐고 묻는다면 손끝에 있다고 해야 될지도, 왜냐하면 항상 저는 그림을 손으로 그리지는 않지만 추상적으로 생각한다면 손끝에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꿈을 위해 오늘도 생각을 하고 그림을 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 작품을 구성할 때 공급자인 미술가의 눈이 아닌 수요자인 관람객의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지요?
  제가 좋아하는 작업이니까 제(공급자) 생각대로 진행을 합니다. 모든 작가들이 수요자 입장이라면 주문제작, 일러스트, 상업적인 작품이라고 하잖아요. 요즘에는 상업적인 일러스트나 회화적 작가와 비슷해 지는 경우가 많아요. 제 그림도 일러스트적인 경우이고요. 다르다고 하면 일러스트도 삽화에 생각을 담을 수 있다고 하지만 주문제작된 상업적인 용도로 나온거와, 작가분들이 자기들의 생각과 담고 싶은 것을 담아서 작품 한거랑 틀린 것 같예요.


- 미술을 모르는 사람은 미술이 어렵게만 느끼곤 하는데 쉽게 접근 할 수 있게 하려면?
  저와 같은 경우는 작품감상을 할 때 감상자 입장이라면 우선 미적인 부분을 보게되죠. 어떤 재료를 썼나, 색깔은 어떻게 되나, 아름다운 부분이랑 추한 부분도 어떻게 보면 기술의 한 부분이라고 할수 있는데, 그런 것을 먼저보고 작가가 어떻게 생각을 하고 그렸는지 의문을 던지는거든요. 근데 사람들은 심미적인 것 보다 우선적으로 이걸보고 어떤 질문을 가져야 할지 생각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 교육적인 병폐 아닐까 생각합니다. 내가 이걸 보고 어떤 질문을 해야 되고,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그림이 어려운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중요하고 배제할 수 없을겁니다. 왜냐면 그건 작가들의 생각과 그림으로써 가치가 있기 때문에 중요한데, 일차적으로 다가갈 때는 미적인 부분이라든지 그런걸 보다보면은 나중에 이건 왜 이렇게 그렸지 하는 질문이 생기게 되거든요.
이와 같은 질문을 서슴없이 거기 있는 안내하는 분 또는 작가에게라도 질문을 하면 되는데, 질문하는 것조차 너무 어려워하거든요. 근데 작가들은 어떤 질문이라든지 다 대답해줄 의무가 있거든요. 관람객들이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작가들은 대답해 주어야 할 의무가 있거든요. 그러니까 어떤 질문이라도 작가분들에게 해주었으면 좋겠어요. 그렇게 질문하고 대답을 듣다보면 자신의 생각과 맞았을 수도 있고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작가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겁니다.


- 작품중에 '김씨 가족의 미니어쳐' 설명좀?
  저희 집 구조랑 비슷하게 했어요. 저는 주로 방의 생활 공간을 그리게 되는데 가족들의 공동 생활공간이예요. 가족들의 모습들을 그림을 통해서 추정 할 수 있는 겁니다.




- 작업 공간이면서 작품을 전시 해 두었는데 설명좀?




- 인터뷰를 마치면서 미술작품속으로 더 가까이 갈수 있도록 조언 한마디?



인터뷰에 참여해주신 김한라 작가님에게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몰랐던 새로운 세계를 조금이나마 알게된 것만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김한라 작가 트위터 (http://twitter.com/lakim99)


  • http://twitpic.com/6qmov - 김씨가족의 미니어처 장지에 분채 및 먹 72.7×60.6cm 2008
  • @hongss http://twitpic.com/6np21 - ^^ 안녕하세요 김한라에요. 책상위에 어지러진 물건들을보니 인터뷰때 상황이 생각나네요. 동영상도 봤는데 동영상 인터뷰는 첨이라 제 목소리 들으니까 어색해요ㅎㅎ

앞으로 김한라 작가 인터뷰는 트위터를 통해서 여러분들과 같이 참여 할 수 있기를 바라면서 많은 분들이 Following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한라 작품 명함(좌측) - 아트폴리(http://artpoli.com)에서 제작 가능한 작품 명함


Posted by slowblogger